
호주는 전 세계에서 이민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국가 중 하나입니다. 특히 기술 이민을 통해 영주권을 취득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정부는 점점 더 엄격한 점수제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지역이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주정부의 필요에 따라 특정 지역에서 더 낮은 점수로도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민을 고려하는 분들이라면 자신이 가려는 지역에서 어떤 점수 기준을 적용하는지, 그리고 점수를 높이기 위해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를 철저히 분석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호주 주요 지역별 영주권 점수 차이를 비교하고, 어떤 지역이 더 유리한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호주 영주권 점수제의 기본 구조
호주 영주권 점수제는 기본적으로 연령, 영어 능력, 학력, 경력, 배우자 조건, 추가 점수 항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일정 점수를 넘겨야 신청할 수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독립 기술 이민(189 비자)은 연방 정부에서 직접 관리하며, 신청자가 거주하는 지역과 관계없이 점수만 충족하면 영주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 주정부 스폰서 이민(190 비자)과 지방 기술 이민(491 비자)은 특정 주정부나 지방 정부가 이민자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이 경우, 해당 주에서 필요로 하는 직업군을 보유하고 있거나 일정 기간 거주한 사람들에게 추가 점수를 부여합니다.
결국, 영주권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점수로 독립 기술 이민(189 비자)이 가능한지, 아니면 주정부 스폰서(190 비자)나 지방 기술 이민(491 비자)을 활용해야 하는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시드니(뉴사우스웨일스) – 높은 경쟁률과 높은 점수 기준
시드니가 속한 뉴사우스웨일스(NSW) 주는 호주에서 가장 인구가 많고 경제가 발달한 지역입니다. 많은 이민자들이 이곳에서 생활하기를 희망하지만, 그만큼 경쟁이 치열합니다.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는 매년 특정 직업군을 선정하여 190 비자(주정부 스폰서)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시드니에서 영주권을 받으려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189 비자의 초청 점수는 90점 이상이 되어야 하며, 190 비자의 경우에도 85점 이상은 되어야 안정적인 초청을 받을 수 있습니다.
뉴사우스웨일스는 대도시인 시드니를 중심으로 한 경제 활동이 활발하여 IT, 금융, 엔지니어링, 의료 분야에서 이민자를 많이 선발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높은 영어 점수(IELTS 8.0 이상)와 호주 내 경력이 필요할 가능성이 큽니다.
빅토리아(멜버른) – 학업과 취업이 유리한 지역
빅토리아(VIC) 주는 멜버른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경제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멜버른은 특히 유학생들이 많이 거주하는 도시로, 졸업 후 영주권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IT, 헬스케어, 건축, 엔지니어링 등 특정 직업군을 중심으로 190 비자(주정부 스폰서)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멜버른 역시 경쟁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최소 85점 이상을 확보해야 합니다.
퀸즐랜드(브리즈번) –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로도 가능
퀸즐랜드(QLD) 주는 따뜻한 기후와 넓은 자연환경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지역입니다. 브리즈번, 골드코스트, 케언즈 같은 도시들이 있으며, 관광업이 발달해 있습니다.
퀸즐랜드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로도 주정부 스폰서(190 비자)를 받을 수 있는 지역입니다. 특히 지방 도시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거주하면 491 비자(지방 기술 이민)를 통한 영주권 취득이 용이해집니다.
서호주(퍼스) – 지방 기술 이민으로 유리한 선택
서호주(WA) 주는 퍼스를 중심으로 광업과 농업이 발달한 지역입니다. 퍼스는 대도시이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경쟁이 낮아, 주정부 스폰서(190 비자)나 지방 기술 이민(491 비자)을 통해 영주권을 취득하기 쉬운 편입니다.
서호주의 경우, 지방 지역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퍼스에서 공부하거나 일한 경험이 있다면 추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엔지니어링, 건설, 헬스케어, 광업 관련 직업군에서 많은 이민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75~80점 정도의 점수로도 주정부 초청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남호주(애들레이드) – 이민자 친화적인 정책
남호주(SA) 주는 애들레이드를 중심으로 한 지역으로, 인구가 많지 않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이민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남호주는 지방 기술 이민(491 비자)을 받기에 가장 유리한 지역 중 하나이며, 초청 점수가 비교적 낮은 편입니다. 65점 정도만 확보해도 초청을 받을 가능성이 높으며, 특정 직업군에 따라서는 추가 점수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결론
호주에서 영주권을 취득하는 방법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 뉴사우스웨일스(NSW)와 빅토리아(VIC)는 경쟁이 치열하여 높은 점수를 받아야 영주권 취득이 가능합니다.
- 퀸즐랜드(QLD)와 서호주(WA)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로도 주정부 스폰서를 받을 수 있으며, 특정 직업군에서 기회가 많습니다.
- 남호주(SA)와 기타 지방 지역은 점수가 낮아도 영주권 신청이 가능하며, 지방 기술 이민(491 비자)을 활용하면 더욱 유리합니다.
따라서 자신의 직업군과 점수를 고려하여 어떤 지역에서 영주권을 신청하는 것이 가장 유리한지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역별 정책을 잘 활용하면 더 낮은 점수로도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입니다.